[신동아방송 전남나주=이신동기자] 봉황고등학교는 지난 5월 7일(수) 오후 6시 30분, 본교 시청각실에서 1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5 봉황 학부모 아카데미’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변화하는 교육과정과 입시 환경 속에서 학부모가 자녀의 진로와 학업 선택을 함께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현장에는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행사의 주제는 “변화하는 교육, 달라지는 선택”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변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수능 및 대학입시제도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체계적으로 안내하였다. 특히 학생 개인의 진로에 따라 과목을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과목 선택이 대학 입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 과목 선택과 대입 성공 전략, 수능 최저까지 다룬 실질적 진로 설계 안내
이날 강연에서는 봉황고등학교의 최근 3개년 대입 결과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계열별 선택과목, 수능 응시 과목, 수시·정시 합격 사례가 구체적으로 소개되었다. 학부모들은 대학에서 요구하는 필수·권장 과목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자녀의 진로에 따른 과목 선택의 방향을 보다 명확히 할 수 있었다.
특히 주요 대학이 자연계열 학생에게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등의 탐구 과목을 요구하거나, 인문계열에서 기하나 미적분 선택 시 정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과목 선택이 곧 입시 전략이 되는 현실을 실감 있게 전달하였다. 또한 수능 최저가 적용되는 학생부종합전형 및 교과전형 사례를 함께 다루며, 고등학교 1학년 시기부터의 학습 설계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 전국연합학력평가 분석법과 학생부 설계 전략
참석자들에게는 1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표 분석법과 함께, 현재 점수 분포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 학습 계획 수립법도 안내되었다. 구체적으로는 백분위, 표준점수, 등급의 개념과 활용법, 비교과 활동과 연계한 학생부 작성 전략 등 실질적 진로진학지도가 이루어졌다.

. IB DP 설명회도 함께 진행, 철학 공유 및 평가 체계 비교 안내
이날 아카데미에서는 IB 디플로마 프로그램(IB DP) 운영에 대한 안내도 병행되었다. 봉황고등학교는 현재 IB DP 후보학교로서, 올해부터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IB DP 과정의 학생 선발을 앞두고 있다. 학교 측은 2022 개정 교육과정과 IB DP가 공유하는 교육 철학—탐구 중심 학습, 비판적 사고, 자기 주도성—을 설명하는 한편, 평가 방식의 차이(서술형 중심의 내부평가, 외부평가 및 TOK·EE 등 핵심 구성요소)를 비교해 학부모의 이해를 도왔다.

. 학교와 학부모의 신뢰 구축, 교육공동체로의 동행 강조
1학년 부장교사는 “이번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입시 설명회, 진학 컨설팅 프로그램, 개별 학부모 상담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학부모와 함께하는 진로·진학지도의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정 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학교가 학부모와의 소통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교육과정 및 입시 제도에 대한 정보 제공뿐 아니라, 학생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을 통해 공교육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2025 봉황 학부모 아카데미’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학부모가 자녀의 고등학교 생활을 어떻게 함께 설계하고 지원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한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며, 향후 교육공동체의 건강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신동기자 news@sda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