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주 특별시의원, 동부권 과학고 신설 제안… “웅천 학교용지 검토해야”

- 광주(광주과학고)·서부권(전남과학고) 대비 동부권 과학고 ‘0곳’ 교육 불균형 지적
- 제4회 임시회 시정질문서 여수 웅천동 1823번지 학교용지 활용 공식 제안

2026-10-15(목) 20:03
사진=이석주 통합특별시의원 10월 15일 제4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시정 및 교육행정 질문
[신동아방송전남여수=김기남 기자] 전남 동부권의 과학·영재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여수 웅천지구에 동부권 과학고를 신설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이석주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6)은 10월 15일 열린 제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김대중 교육감을 상대로 동부권 과학고 신설과 웅천지구 후보지 검토를 요청했다.

현재 통합특별시 중부권인 북구에는 영재학교인 광주과학고가 있고 서부권인 나주에는 전남과학고가 운영 중이다. 반면 동부권인 여수·순천·광양에는 과학고가 한 곳도 없다.

이석주 의원은 “교육청이 지난 7월 발표한 ‘영재학교 3교·과학고 3교 체제’ 구상에서 동부권 과학고 신설을 명확히 공식화해야 한다”며 “동부권 학생들도 지역 안에서 수준 높은 과학·영재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후보지로는 여수시 웅천동 1823번지 고등학교 예정부지를 제시했다. 이 부지는 약 16년간 도시계획상 학교용지로 유지돼 토지 매입과 행정 절차 부담 없이 즉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아울러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추진하는 800조 원 규모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2만 5천 명 규모의 인재 양성 계획을 여수의 산업·학술 인프라와 연계하는 ‘교육 지산지소(地産地消)’ 전략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여수국가산단과 전남대 여수캠퍼스를 동부권 과학고와 연계하면 지역에서 키운 인재가 지역 대학과 기업으로 이어지는 핵심 거점이 된다”며 “주말에는 지역 초·중학생에게 AI·과학 수업을 여는 개방형 과학 플랫폼으로 설계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과 여수시 간 학교 설립 방안을 논의 할 공식 실무협의체 가동을 요청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지역균형발전계획과 객관적 평가 기준을 마련해 공정한 공모 절차로 모든 후보지의 입지 타당성을 검토하겠다”며 “학교 내 기초과학지원센터를 구축해 지역 과학교육 개방형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설립 지역과 공식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동부권은 소재·이차전지·반도체 소재부품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해 2028년부터 5년간 최대 1만 명의 반도체 기술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주 의원은 “이번 제안은 16년간 멈춰 있던 웅천의 교실을 깨우고 동부권 청소년의 꿈을 미래 첨단산업과 연결하는 첫걸음”이라며 “공모 기준에 동부권 교육균형과 산단·대학 연계성이 반영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김기남 기자 tkfkddl59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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