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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옥천사지’ 매장유산 긴급발굴조사 선정... 국비 1억 5천 확보

- 국가유산청 공모 선정... 전국 6개 유적 중 포함
- 고려말 승려 신돈이 출생한 곳으로 알려진 사찰 터

2026-03-27(금) 20:57
[신동아방송 경남=김명수기자] 경상남도는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에 위치한 ‘창녕 옥천사지’가 국가유산청의 2026년 매장유산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매장유산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은 수해·도굴·유물 발견 등으로 훼손 우려가 있는 비지정 유적을 대상으로 발굴 조사 비용을 전액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1차 공모에서는 전국 20개 유적이 신청해 장성 백양사 지장암지를 비롯한 6개 유적*이 선정됐으며, ‘창녕 옥천사지’는 이 가운데 가장 많은 1억 5천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 광주 각화동 2호분, 제천 시곡리 소악사지, 청양 대흥리 발견신고 유적, 당진 백석리 발견신고 유적, 장성 백양사 지장암지, 창녕 옥천사지

‘창녕 옥천사지’는 창녕 관룡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터다. 정확한 창건 시기는 전해지지 않지만, ‘고려사 열전 신돈 편’에는 고려말 승려 신돈의 어머니가 옥천사의 여종이었고 신돈이 이곳에서 생활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를 통해 고려말 이전부터 사찰이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며, 신돈이 반역죄로 처형된 이후 폐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지표조사를 통해 축대와 석탑·석등 부재 등이 확인됐으나, 이번 발굴 조사를 통해 사찰터의 정확한 규모와 성격이 규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경 경남도 문화유산과장은 “비지정 유적의 보존 관리는 시군 사무지만 부족한 재정여건 상 제대로 된 가치확인 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창녕 옥천사지’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 선정은 경남도가 비지정유적에 대한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한 결과이며 앞으로도 비지정유적에 대한 국비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녕 옥천사지’는 조사를 위한 발굴 허가 등 제반 절차를 거쳐 2026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명수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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