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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와 지역을 넘어, 달라진 섬박람회 콘텐츠 보강하고 무료입장 확대해

- AI 다섬이부터 보물찾기·드론 체험·야간 소망배까지… 관람객 눈높이 맞춘 콘텐츠 보강
- 주말 콘서트·버스킹·퍼레이드·지역 예술인 공연 등 야외 프로그램도 풍성
- 단체 관람객 잇따른 방문에 박람회 관심 확산 … 10월 한 달 동안 무료입장 혜택도 더 넓혀

2026-09-30(수) 16:57
사진=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의 랜드마크‘미디어파사드’. 높이 20m, 360도 규모의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다채로운 영상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신동아방송전남여수=김기남 기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막 이후 관람객들의 의견과 현장 반응을 반영해 전시·체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하며 관람객 맞춤형 박람회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개막 이후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하면서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각 전시관의 특색을 살린 AI·드론 체험, 놀이 콘텐츠, 보물찾기 이벤트 등을 새롭게 마련하고, 야외에서도 콘서트와 버스킹, 퍼레이드, 지역 예술인 공연 등을 확대했다.

단순히 전시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찾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더해 박람회장에서 머무는 시간과 섬의 가치와 즐거움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전시관마다 보물 하나, 체험 하나… 관람객 맞춤형 콘텐츠 보강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각 전시관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강한 것이다. 전시관 4곳에는 저마다 특색 있는 보물찾기 전시품이 자리했다. 주제섬의 제주 돌하르방, 해양생태섬의 팔라우 섬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담긴 목각 공예품, 문화섬의 고래수염으로 만든 배 모형, 미래섬의 오만 전통배‘샤샤’다. 4곳의 전시관을 돌며 유물 앞에서 인증사진을 남기면 기념품을 받는‘보물을 찾아라’가 관람객의 동선을 전시관 4곳으로 자연스럽게 이끈다.

전시관 내부 체험도 늘었다. 주제섬과 해양생태섬에서는 AI 다섬이가 관람객 질문에 답하며 전시를 안내하고, 해양생태섬에서는 해양생물 자석으로 바닷속을 꾸미는 자석놀이와 실을 엮어 작품을 만드는 실타래놀이가 마련돼 있다. 단순한 놀이를 넘어 해양생물과 바다 생태계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섬과 바다가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돼 있다는 의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체험이다.

이어, 문화섬에서는 소망을 적어 접는 소망배 체험이, 미래섬에서는 소형 드론 체험장이 관람객을 맞는다. 해가 지면 섬테마존 수로에서 소망배를 띄우는 야간 체험으로 연결되며, 소망을 담은 LED배는 수로 위에서 반짝이며 하루의 마무를 완성시켜 준다.

전시를‘보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찾고, 만들고, 움직이며 섬의 이야기를 경험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확장한 것이다.

■ 낮에는 전시·체험, 저녁에는 공연… 연일 풍성한 야외 문화행사
전시관 밖에서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주말 콘서트와 버스킹, 마술·버블쇼가 이어지고, 어린이 전용 다섬이 열차와 다섬이 퍼레이드가 박람회장을 돈다. 여수시 예술인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공연도 연일 무대에 올라, 전시관 밖에서도 관람객이 머물 이유가 늘었다. 특히 낮에는 전시와 체험을 즐기고, 저녁에는 공연과 야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고려한 프로그램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개천절 연휴로 이어지는 이번 주말은 트로트 무대가 잇따른다. 이번주 10월 2일(금) 저녁 6시 30분 주행사장에서는 안성훈, 박서진, 이찬원, 정서주가 출연하는 ‘KBC 섬섬콘서트'가 KBC 축하쇼로 열려 방송 녹화와 함께 진행된다. 이어, 연휴 마지막 날인 4일(일) 저녁 6시 30분에는 박지현, 장민호, 손태진, 양지원 등이 출연하는‘트롯챔피언’이 열린무대에 오른다. 10월 연휴 기간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음악과 함께하는 가을 나들이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부행사장 개도에서도 오는 4일까지 주말 그래피티 체험이 마지막 회차를 맞고, 토요일 섬스팟투어와 일요일 힐링&웰니스도 계속해서 이어진다.

■ 문턱 낮춰 섬의 가치 나눈다… 10월 무료입장 대상 확대
한편, 조직위는 10월 한 달 무료입장 대상을 크게 넓힌다. 섬을 주제로 한 박람회가 전하려는 섬의 가치와 미래를 더 많은 이들이 직접 보고 느끼도록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문화의 달을 맞아 9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12세 미만 어린이와 함께 오면 동반 관람객 2인까지 무료로 입장하는‘아이와 함께하는 섬 소풍’이 이어진다. 노인의 날 기념 주간인 10월 1일부터 11일까지는 무료입장 기준 연령이 기존 75세에서 65세 이상으로 낮아지고, 같은 기간 부산·제주 주민, 10월 9~18일 인천·경남 주민, 12~18일 여수 주민이 각각‘참여 지방자치단체 주간’에 무료로 박람회장을 찾을 수 있다.
사진= 섬의 가치와 섬의 미래 가능성에 대하여 더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10월 한 달간 무료혜택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


기념일마다 대상도 정했다. 10월 1일 국군의 날에는 군 장병·군무원과 동반 가족이, 5~11일 세계 교사의 날 주간에는 교원과 동반 1인이, 9일 한글날에는 한글 이름을 가진 관람객이, 10일 임산부의 날에는 임산부가, 21일 경찰의 날에는 경찰·해양경찰과 동반 가족이 무료다. 10월 15일 여수시민의 날과 17일 문화의 날에는 당일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에게 문을 연다. 박람회에 참가한 30개 해외 도시의 날도 별도로 지정해 해당 국적 외국인에게 무료입장을 적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상시 혜택으로 전국 유인섬 주민은 별도 절차 없이 주소지 확인만으로, 방문 당일 생일인 관람객은 동반 1인까지, 여수·순천 10·19사건 희생자 유족은 동반 2인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섬에 사는 사람, 섬을 지켜온 사람, 그리고 다음 세대가 박람회장에서 섬의 이야기를 만나게 하겠다는 뜻이다.
■ 전국 각지 의회·공공기관·관광객 단체 발길도 이어져

콘텐츠 보강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는 단체 관람객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에는 경상남도의회 문화관광활성화연구회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시 신규 임용자 등이 박람회장을 찾았고, 30일에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소속 18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70명(위원장 신민호 의원)을 비롯해 신안군의회 80명,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가 잇따라 방문했다. 같은 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광과의‘남도한바퀴’관광객 850명과 광주환경공단 임직원 800여 명, 녹색에너지연구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예총·민예총, 고흥·영광 어촌지도자 등 공공기관과 단체 관람도 이어졌다.

또한, 여수구봉초, 한려초, 동초등학교와 선경유치원 등 어린이·학생 단체도 이틀간 잇따라 박람회장을 찾았다. 이처럼 전국 각지의 의회와 지자체, 공공기관, 관광객 단체 등이 잇따라 박람회장을 찾으면서 여수세계섬박람회에 대한 관심이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단체 관람객들이 전시뿐 아니라 체험과 공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박람회가 다양한 연령과 목적의 관람객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조직위는 개막 이후 현장에서 나온 관람객들의 의견을 듣고, 실제 관람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과 아쉬움을 신속히 개선하고, 새로운 즐길거리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박람회는 개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들의 의견을 듣고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계속 채워가는 과정”이라며 “개막 이후 관람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전시관별 체험 콘텐츠와 야외 프로그램을 보강한 만큼, 앞으로도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박람회장은 10월 6일 전시존 재단장을 위해 하루 휴장한 뒤 7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김기남 기자 tkfkddl59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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