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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의원, “농식품부, 국산 밀·콩 소비 진작한다며 연예인 유튜버에 고액 광고비 지출…대기업 등 특정 기업 제품 홍보까지”

유명 연예인 유튜버 등 SNS 광고에 건당 수천, 최대 1억4,500만원 지출
농식품부는 업체·제품 리스트만 제공…광고 제품은 유튜버들이 직접 선정
풀무원·CJ 등 대기업 제품도 노출…“공적 예산이 특정 제품 광고에 쓰여”

2026-10-06(화) 14:08
사진=주철현 국회의원
]신동아방송전남여수=김기남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전남 여수시갑)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국산 밀·콩 소비 촉진을 명목으로 유명 연예인 등의 유튜브 광고에 건당 억대에 달하는 예산을 주먹구구식으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광고 효과에 대한 검증이 미비했을 뿐만 아니라, 정부 예산이 투입된 고액 광고의 혜택 대상을 사실상 민간 유튜버들이 선택하도록 방치했다는 지적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전략작물산업화 사업’을 시행하면서 내역사업인 ‘전략작물가공 확대지원’에 편성된 64억원 가운데 46억8,700만원을 ‘식량작물 선도경영체육성 사업’으로 변경했다.

이후 변경된 예산 등을 활용해 국산 밀·콩 소비 촉진을 위한 TV와 유튜브 등의 SNS 광고를 집행하면서, TV 광고에 총 15억원, 유튜브 등 SNS 광고에 총 9억6천만원을 지출했다.

특히 TV 광고는 1건에 최대 2억원이 투입됐을 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광고에도 1건에 최대 1억4,500만원을 지출하는 등 건당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대에 달하는 광고비를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처럼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실제 국산 밀·콩 소비 진작에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검증할 수 있는 장치는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광고 제품 선정 과정에서 객관적 기준이나 공정성이 담보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국산 밀·콩 소비촉진 사업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위탁했고, aT는 용역업체를 통해 유튜버들과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농식품부와 aT는 해당 유튜버들에게 국산 밀·콩 가공업체와 제품 리스트를 제공했을 뿐, 최종 광고 대상 제품은 유명 유튜버들이 직접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실제 농식품부 예산이 투입된 광고에 특정 업체가 제조한 특정 제품들만 고스란히 노출됐고, 심지어 식품 대기업인 풀무원을 포함해 CJ와 농협이 생산·유통하는 제품들도 이번 농식품부의 광고 수혜를 입었다.

실제로 UFC 출신 유명 유튜버의 영상에 광고된 국산 콩두부는 풀무원이 생산한 제품만 단독 노출됐는데, 농식품부는 해당 영상 1편에 7,600만원을 지출했다. 모 유명 방송인 출신의 유튜브 광고에는 특정 2개 업체의 제품이 1개씩 노출됐는데, 해당 영상 1편에만 1억 4,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유명 개그맨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는 국산 밀로 만든 다수의 제품들이 노출됐지만, 모두 1곳의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농식품부는 해당 광고 1편에 7,900만원의 예산을 지출했다.

국산 콩을 수매·비축해 직접 배정받는 업체만 30곳 이상으로, 이들 업체는 국산 콩 시장에서 서로 경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농식품부가 이처럼 정부 예산을 투입한 고액의 광고 대상을 민간 유튜버들에게 맡기면서 특정 업체의 제품들만 광고 혜택을 받고 나머지 다수의 제품들은 수혜 대상에서 제외되는 불공정한 결과를 낳은 것이다.

주철현 의원은 “농식품부 예산으로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달하는 광고비를 지출하면서도 광고효과는 제대로 검증하지도 못하고, 정작 광고할 업체와 제품의 선택은 민간 유튜버에게 맡겨 특정 업체 제품만 홍보한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특정 기업의 제품이 정부 예산을 통한 광고 혜택을 받은 만큼 농식품부가 그 선정 과정과 적정성을 철저히 확인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어 “이미 집행된 사업이라고 해서 아무런 조치 없이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며 “농식품부는 광고 제품 선정 과정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유사한 사업에서 공적 예산이 특정 기업의 제품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고 자료]

※ 본 보도자료는 농식품부·aT의 주먹구구식 예산 운용과 집행 방식을 지적하는 취지이며, 해당 광고를 제작해 송출한 유튜버들이 관련 법령을 위반한 부분은 확인된 바 없습니다.
※ 이에 아래 화면 자료는 농식품부 예산이 투입된 광고에 특정 업체의 제품들이 실제로 어떻게 노출됐는지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제공합니다.

1) 연예인 김동현씨 채널(매미킴)
- 업로드 : 2025.12.13.
- 투입 예산액 : 7,600만원
- 광고 대상 : 2개 업체의 각 1개 제품
<풀무원> 특등급 국산콩두부, <콩사랑영농조합> 서리태 콩즙 두유

2) 연예인 최화정씨 채널 -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 업로드 : 2025.11.20.
- 투입 예산액 : 1억 4,500만원
- 광고 대상 : 2개 업체의 각 1개 제품
<해미푸드> 우리콩 두부면, <콩콩푸드> 수제 유바면

3) 연예인 김대희씨 채널 - 꼰대희
- 업로드 : 2025.12.27.
- 투입 예산액 : 7,900만원
- 광고 대상 : <한살림우리밀재과> 1개 업체 다수 제품(식빵, 머핀, 잼 등)


김기남 기자 tkfkddl59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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