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승 합참의장은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DMZ에서 발생한 북한군 매설 지뢰 폭발과 관련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도발”이라고 밝혔다. 우리 장병들이 북한이 매설한 지뢰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북한의 행위를 단순한 사고가 아닌 명백한 도발로 규정한 것이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2023년 12월 이른바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한 이후 사실상 남북 접경지역을 국경선으로 관리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불모지 조성 작업을 마친 지역에서는 전술도로화와 철책 설치, 지뢰 매설 등 장애물 공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MDL 근접 활동을 감시하면서 우발적인 충돌을 막는 동시에 DMZ에서 작전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방 경계부대의 감시장비를 보강하고 지상감시율을 높이는 한편 정보·감시·정찰(ISR) 자산 등 공중자산도 집중 운용할 계획이다.
특히 AI와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GOP 경계작전체계 전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병력에 의존하는 경계체계에서 벗어나 감시장비와 무인체계, 정보융합 능력을 활용해 감시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합참은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이 2028년 후반기쯤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2년 이상 접경지역에서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DMZ는 평화와 긴장이 동시에 존재하는 한반도의 최전선이다. 지뢰 하나가 장병의 생명을 위협하고 작은 오판 하나가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
북한의 움직임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우발적인 충돌을 막을 수 있는 군사적 관리능력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
결국 강한 안보란 단순히 무기를 많이 갖추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먼저 발견하고 정확하게 판단하며 필요할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다.


2026.10.08(목) 23:26






















































